이기명·염동연등 ‘조언루트'로 2차 실무자 인선 주말로 연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대통령직인수위의 2차 실무자 인선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당초 3일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진 인수위의 최종 인선은 이번 주말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수위에 소속될 수 있는 인원은 163명.이 가운데 26명의 인수위원과 당선자·인수위 대변인과 부대변인 등 필수 인원을 포함한 64명은 이미 발령이 났다.그러나 2일 2차로 임명될 예정이었던 행정 실무자를 포함한 99명의 임명은 전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류 대상자에는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당 정책위 전문위원을 포함,비서실,정무팀,국민참여운동본부 소속 인사 등이 망라될 예정이다.특히 이미 인수위에서 활동하면서 인사발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인사들과 말단 직원까지도 보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결정에는 노 당선자가 평소 강조해온 투명한 인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노 당선자는 이날 아침 인수위 관계자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패가망신’이라는 얘기까지 했는데도 여전히 인수위 인사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지난달 26∼27일 열린 민주당 연수회에서 실시했던 직무능력 다면평가를 이번 인수위 인선에 최대한 활용,인사에 투명성을 기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당선자는 인수위에 자신의 의중을 잘 읽는 핵심 측근들을 배치,정권인수 작업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이들은 인수위 공식 인사와는 별도로 자원봉사 형식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우선 이기명(李基明) 후원회장을 언론 분야 자문위원으로 임명하고 염동연(廉東淵) 선대위 정무특보를 비롯한 기존 특보단 중 일부도 ‘조언 루트’로 활용한다는 방침 아래 인수위에 ‘연락사무소’ 형태의 별도 공간을 마련해둔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광재 기획팀장과 안희정 정무팀장,서갑원 의전팀장과 윤태영 공보팀장도 같은 직함으로 비서실에 근무토록 했다.황이수 기획팀 국장과 여택수 수행비서,문용욱 전 수행비서,천호선 사이버실무팀장도 인수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대통령직인수위의 2차 실무자 인선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당초 3일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진 인수위의 최종 인선은 이번 주말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수위에 소속될 수 있는 인원은 163명.이 가운데 26명의 인수위원과 당선자·인수위 대변인과 부대변인 등 필수 인원을 포함한 64명은 이미 발령이 났다.그러나 2일 2차로 임명될 예정이었던 행정 실무자를 포함한 99명의 임명은 전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류 대상자에는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당 정책위 전문위원을 포함,비서실,정무팀,국민참여운동본부 소속 인사 등이 망라될 예정이다.특히 이미 인수위에서 활동하면서 인사발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인사들과 말단 직원까지도 보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결정에는 노 당선자가 평소 강조해온 투명한 인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노 당선자는 이날 아침 인수위 관계자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패가망신’이라는 얘기까지 했는데도 여전히 인수위 인사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지난달 26∼27일 열린 민주당 연수회에서 실시했던 직무능력 다면평가를 이번 인수위 인선에 최대한 활용,인사에 투명성을 기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당선자는 인수위에 자신의 의중을 잘 읽는 핵심 측근들을 배치,정권인수 작업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이들은 인수위 공식 인사와는 별도로 자원봉사 형식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우선 이기명(李基明) 후원회장을 언론 분야 자문위원으로 임명하고 염동연(廉東淵) 선대위 정무특보를 비롯한 기존 특보단 중 일부도 ‘조언 루트’로 활용한다는 방침 아래 인수위에 ‘연락사무소’ 형태의 별도 공간을 마련해둔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광재 기획팀장과 안희정 정무팀장,서갑원 의전팀장과 윤태영 공보팀장도 같은 직함으로 비서실에 근무토록 했다.황이수 기획팀 국장과 여택수 수행비서,문용욱 전 수행비서,천호선 사이버실무팀장도 인수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3-01-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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