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경북 군위군 제2건국위 운영비 과다책정 말썽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경북 군위군 제2건국위 운영비 과다책정 말썽

입력 2002-12-31 00:00
수정 200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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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경북 군위군이 뚜렷한 활동과 실적이 없는군 산하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의 운영비를 턱없이 과다하게 확보,혈세 낭비와 함께 선심성 행정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대한매일12월26일자 25면 보도〉

30일 군위군에 따르면 내년도에 확보된 ‘군위군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건국위)’의 예산은 올해와 같은 1536만원이다.

군의 이같은 내년도 예산 규모는 경북도 250만원,경산시 418만원,경주시 290만원,고령군 90만원 등과 비교해 최고 17배 이상 많은 것이다.특히 포항시,의성군 등 도내 일부 시·군의 경우 건국위의 활동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내년도 운용 예산이 해당 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하지만 도를 제외한 이들 시·군의 건국위 위원은 20∼30명씩이며,사업 내용도 반기 1회씩 위원들을 소집해 회의를 갖는 정도에 그치는 등 활동에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군위군이 다른 시·군과 달리 이처럼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구체적인 활동보다는 건국위 위원(30명)들의 회의수당(회당 5만원)과 회식,홍보물 제작 등에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군위군 건국위의 내년도 사업내용은 정부가 제시하는 기본 바로세우기운동 추진을 비롯,▲환경운동 ▲민족화합 지도자 교육 ▲신지식인 만남의날 행사를 개최하는 정도다.

김모(56·군위군 군위읍)씨는 “재정 자립도 13%로 전국 꼴찌권인 군이 유명무실한 단체 운영에 예산을 흥청망청 쓰는 것은 혈세 낭비”라며 “더 이상의 낭비성 예산 집행은 중지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건국위 운영에 따른 일부의 예산 낭비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다른 시·군에 비해 예산이 많은 것은 활동이 많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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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김상화기자 shkim@
2002-12-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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