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5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부친인 고(故) 이홍규(李弘圭)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놓고 설전을벌였다.또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주가조작 의혹을,민주당은 이 후보 아들의시세차익 의혹을 각각 제기하는 등 비방전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이와 관련한 고소·고발도 늘어나고 있으며 관권선거 시비도 일고 있다.
◆부동산 투기 공방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이 후보의 선친이 일제 때부터 모아둔 재산이 엄청나고 적산도 포함됐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선친의 재산이 누구에게 상속·증여됐는지를 이 후보는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趙允旋) 대변인은 “이홍규 옹이 남긴 부동산은 지난 55년부터 살아온 명륜동 자택과 예산 종가의 땅뿐”이라며 “민주당은 인륜을 저버리는 패륜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서정우(徐廷友) 법률고문은 “이 옹과 노 후보 중 누가 숨겨놓은 부동산이 있는지를 찾아내자.”고 역공을 폈다.한나라당은 이해찬 본부장을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노 후보는 3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위장된 서민후보”라면서 “위장의 탈을 벗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판교,화성 땅투기 의혹 등을 밝혀야 할 입장에서 노 후보의 땅 투기 문제를 제기한 것은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민주당은 이 후보 등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주가조작 의혹 공방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동아건설의 보물선 인양사업은 당초 50억원 규모로 승인이 났지만,노 후보는 해양수산부장관에 취임한 이후 동아건설이 50조원으로 뻥튀기한 것을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노 후보는 주가조작 연루의혹을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애인더스의 이용호가 보물선 인양계획을 10억원에서 20조원으로뻥튀기해 발표하면서 주가조작을 했지만 해양부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이용호 게이트와 보물선 주가조작에 노 후보가 관련됐기 때문이 아니냐.”고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만수(金晩洙) 부대변인은 “노 후보가 장관에 취임한것은 2000년 8월이지만 동아건설 보물선 인양사업이 해양수산부에서 승인받은 것은 1999년 10월로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후보 장남 정연(正淵)씨가 2000년 모 제약회사의 주가폭등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내사한 바 있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정연씨가 시세차익을 챙긴 일이 없다는 것은 금감원이 이미확인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관권선거 시비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전략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양자인 노 후보를 도우려고 발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정부와 민주당은 개인워크아웃 확대를 비롯한 선심성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김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했다.
서 대표는 “재정경제부가 현 정부의 치적을 담은 홍보책자를 돌리다 적발됐다.”며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을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대통령은 불법 탈법선거를 단호하고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재경부는 매년 내는 자료를 낸 것일 뿐이며 정부는 특정정당과 어떤 정책에 대해서도 합의해준 게 없다.”고 해명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부동산 투기 공방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이 후보의 선친이 일제 때부터 모아둔 재산이 엄청나고 적산도 포함됐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선친의 재산이 누구에게 상속·증여됐는지를 이 후보는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趙允旋) 대변인은 “이홍규 옹이 남긴 부동산은 지난 55년부터 살아온 명륜동 자택과 예산 종가의 땅뿐”이라며 “민주당은 인륜을 저버리는 패륜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서정우(徐廷友) 법률고문은 “이 옹과 노 후보 중 누가 숨겨놓은 부동산이 있는지를 찾아내자.”고 역공을 폈다.한나라당은 이해찬 본부장을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노 후보는 3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위장된 서민후보”라면서 “위장의 탈을 벗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판교,화성 땅투기 의혹 등을 밝혀야 할 입장에서 노 후보의 땅 투기 문제를 제기한 것은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민주당은 이 후보 등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주가조작 의혹 공방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동아건설의 보물선 인양사업은 당초 50억원 규모로 승인이 났지만,노 후보는 해양수산부장관에 취임한 이후 동아건설이 50조원으로 뻥튀기한 것을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노 후보는 주가조작 연루의혹을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애인더스의 이용호가 보물선 인양계획을 10억원에서 20조원으로뻥튀기해 발표하면서 주가조작을 했지만 해양부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이용호 게이트와 보물선 주가조작에 노 후보가 관련됐기 때문이 아니냐.”고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만수(金晩洙) 부대변인은 “노 후보가 장관에 취임한것은 2000년 8월이지만 동아건설 보물선 인양사업이 해양수산부에서 승인받은 것은 1999년 10월로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후보 장남 정연(正淵)씨가 2000년 모 제약회사의 주가폭등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내사한 바 있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정연씨가 시세차익을 챙긴 일이 없다는 것은 금감원이 이미확인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관권선거 시비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전략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양자인 노 후보를 도우려고 발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정부와 민주당은 개인워크아웃 확대를 비롯한 선심성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김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했다.
서 대표는 “재정경제부가 현 정부의 치적을 담은 홍보책자를 돌리다 적발됐다.”며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을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대통령은 불법 탈법선거를 단호하고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재경부는 매년 내는 자료를 낸 것일 뿐이며 정부는 특정정당과 어떤 정책에 대해서도 합의해준 게 없다.”고 해명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2002-12-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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