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와 더 가까워”,후보 단일화관련 아리송 답변

“한나라와 더 가까워”,후보 단일화관련 아리송 답변

입력 2002-10-02 00:00
수정 2002-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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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이 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도 후보단일화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가 민주당 안에서 첨예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정 의원이 다소 엉뚱하게도 이회창 후보를 들먹이고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를 보면 저와 한나라당의 정서가 많이 일치하고 지지세력이 중복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저는 절대 ‘반이비노’ 세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후보는 원내1당 후보인데 전국 여러 지역에서 단기필마인 내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것이 과연 1당 후보로 바람직한 것인지 한나라당은 왜 이런 것을 갖고 회의를 하지 않느냐.”는 내용의 한나라당 의원과 나눈 사담(私談)을 소개했다.그는 “노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는 ‘지지계층이 중복되니까 단일화하는 게 좋지 않느냐.’는 얘기인데,이 문제는 인위적으로 되어서는 안 되고,될 수도 없는 만큼결국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정리했다.

정 의원이 “이회창 후보와도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하자 참모진영에서도 어리둥절해 했다.이철(李哲) 전 의원은 “전혀 사전 논의가 없었던 말”이라며 “진의를 알아봐야겠다.”고 했고,최욱철(崔旭澈) 전 의원은 “지금은 누구와도 후보단일화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데 무게가 두어진 것 아니냐.”고 풀이했다.

진경호기자

2002-10-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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