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근무 휴직제 예상밖 인기

민간근무 휴직제 예상밖 인기

입력 2002-08-22 00:00
수정 200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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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과 민간기업이 일정기간 인사교류를 통해 서로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되는 ‘민간근무휴직제도’에 민간기업체와 공무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일까지 공무원 채용을 희망하는 민간기업들의 신청을 접수한 행자부 인터넷홈페이지(www.mogaha.go.kr)에 ‘민간근무휴직제도 운영지침’을 열람하려는 이용자가 폭주해 조회건수가 3500여회를 넘어섰다.이 결과 삼성경제연구소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20개 기업이 이미 신청서를 접수했으며,10여개 회사가 추가로 접수의사를 전해왔다.

행자부 관계자는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신청서 접수기간을 오는 24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접수 첫날에 항만공사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중소벤처업체인 세원리테크㈜가 해양수산부 기술직 공무원을 부장급 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신청했다.19일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농업관련 전산업무를 담당할 사무관급공무원을 부장급으로 채용하겠다며 신청서를 냈다.이어 국제금융센터,법무법인 태평양,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법무법인 율촌,가이아텔레콤 등이 신청서를 냈고 20일에는 삼성경제연구소가 금융산업·기관 발전전략 관련 수석연구원을 채용하겠다고 신청했다.한국기술거래소,동아안전기업,법무법인 세종,김&장 법률사무소,골든브릿지CRC,삼정회계법인 등도 공무원 채용을 신청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LG전자 등 10여개 기업이 신청의사를 밝히고 있어 접수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청을 마친 대부분의 기업이 4급 서기관이나 5급 사무관급 공무원 채용의사를 나타냈으며,급여는 담당업무와 직급을 고려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기업들의 채용 수요 조사에 이어 다음달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휴직 대상 공무원의 추천 및 자격요건 등을 심의해 오는 10월 본격 시행에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중앙인사위원회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 70.9%의 공무원이 일정기간 민간기업 근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훈기자 shjang@
2002-08-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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