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趙南浩·64) 서울 서초구청장 당선자는 ‘복지’를 민선3기 정책기조로 삼고 있다.지난 7년간은 문화·예술도시 정착을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부터는 다양한 복지시책을 강화,고급도시로서의 서초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 사회복지 개척 1세대로 인정받는 조 당선자는 23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손에 잡히는 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영아와 취학 전 어린이를 24시간 보살펴 줄 수 있는 탁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서초의 젊은 부인들이 사회에 나가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어린아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 당선자는 “학교의 교육방식이 선진국형으로 진행됨에 따라 디지털 정보도서관 등 권역별로 도서관을 짓겠다.”고 말했다.선진국처럼 비싼 전문서적은 구에서 구입,도서관에 비치하고 구의 형편에 맞게 탄력적으로 예산을 지원,학교시설의 현대화를 돕기로 했다.
또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노인 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탁로원 및 노인종합복지센터를 되도록 많이 지을 계획이다.“경로당·노인정 개념에서 탈피,다양한 노인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버그룹이 지역사회 발전에 투입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폐증 등 정서장애 및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도 만들 계획이다.병원에 입원해도 간호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국내 지자체 최초의 호스피스센터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
조 당선자는 정보사 이전 부지 활용과 관련,“고밀도 아파트 건설 등 주거단지로의 개발은 반대한다.”면서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녹지이고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곳인 만큼 예술의 전당과 연계,자연사박물관이나 애니매이션센터 등 예술·문화터전으로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당선자와 협의채널을 만들어 무분별한 택지개발을 최대한 막을 계획이다.
지역의 핫이슈인 추모공원 문제에 대해서도 종전처럼 ‘원안 백지화’를 주장했다.조 당선자는 “선진국들도 대형화에서 분산 건립 쪽으로 가는 추세”라면서 “권역별,구별로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자연에 대한 잘못된 개발과 도전이 후손들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서울시에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조 당선자는 서울시 공보관,보사국장과 관선 서초구청장에 이어 민선 1·2기 서초구청장을 지낸 정통행정관료로서 서초구에서만 13년 구청장 기록을 갖게 됐다.
최용규기자 ykchoi@
서울시 사회복지 개척 1세대로 인정받는 조 당선자는 23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손에 잡히는 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영아와 취학 전 어린이를 24시간 보살펴 줄 수 있는 탁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서초의 젊은 부인들이 사회에 나가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어린아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 당선자는 “학교의 교육방식이 선진국형으로 진행됨에 따라 디지털 정보도서관 등 권역별로 도서관을 짓겠다.”고 말했다.선진국처럼 비싼 전문서적은 구에서 구입,도서관에 비치하고 구의 형편에 맞게 탄력적으로 예산을 지원,학교시설의 현대화를 돕기로 했다.
또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노인 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탁로원 및 노인종합복지센터를 되도록 많이 지을 계획이다.“경로당·노인정 개념에서 탈피,다양한 노인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버그룹이 지역사회 발전에 투입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폐증 등 정서장애 및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도 만들 계획이다.병원에 입원해도 간호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국내 지자체 최초의 호스피스센터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
조 당선자는 정보사 이전 부지 활용과 관련,“고밀도 아파트 건설 등 주거단지로의 개발은 반대한다.”면서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녹지이고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곳인 만큼 예술의 전당과 연계,자연사박물관이나 애니매이션센터 등 예술·문화터전으로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당선자와 협의채널을 만들어 무분별한 택지개발을 최대한 막을 계획이다.
지역의 핫이슈인 추모공원 문제에 대해서도 종전처럼 ‘원안 백지화’를 주장했다.조 당선자는 “선진국들도 대형화에서 분산 건립 쪽으로 가는 추세”라면서 “권역별,구별로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자연에 대한 잘못된 개발과 도전이 후손들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서울시에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조 당선자는 서울시 공보관,보사국장과 관선 서초구청장에 이어 민선 1·2기 서초구청장을 지낸 정통행정관료로서 서초구에서만 13년 구청장 기록을 갖게 됐다.
최용규기자 ykchoi@
2002-06-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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