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아동도서/ 아이들 ‘돈’ 교육 고민해결

이주일의 아동도서/ 아이들 ‘돈’ 교육 고민해결

입력 2002-06-04 00:00
수정 200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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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대형 할인점에 아이와 함께 장보러 가는 일이다.아이는 산더미같이 쌓인 물건들 사이를 분주하게 뛰어다니며,과자 장난감 만화책까지 손수레에 집어넣기 바쁘기 때문이다.그래서 “사달라.”“안된다.”며 계산대에서 실랑이하는 부모·자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부모는 아이의 ‘돈’관념이 흐트러질까 우려하기 때문에 무조건 사줄 수가 없다.또 있다.어른이나 친척들이 자녀에게 ‘착하다’며 주는 1만원짜리 지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원광대 생활과학대 김정훈 교수가 지은 ‘우리 아이 경제교육 어떻게 할까’(굿인포메이션)는 이같은 부모들의 우왕좌왕하는 아이들 용돈교육에 관한 이야기다.10원·100원 등 ‘푼돈의 가치’를 가르치는 것은 영어나 수학교육만큼 중요하며,예절교육처럼 가정에서 가르쳐야 할 생활교육이라고 설명한다.아이들이 수의 개념을 파악할 때부터 ‘돈’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100원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100억원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따라서 100억원을 갖기 위해 또는 소비하기 위해 비합리적이거나 불법적인 일도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김교수는 2000년 미국 동미시간대학 소비자교육센터,하와이대학 가족센터에서 가정의 소비자교육에 대한 연구를 했고,‘정훈’이란 이름에서 주는 인상과는 달리 아빠가 아닌 ‘엄마’다.

성적이 올랐다고 돈을 주거나 선물을 주는 것은 온당한지,집안일을 시키면서 돈을 주는 것은 어떨지,또 용돈을 얼마나 주면 좋을지 그 기준 등을 꼼꼼히 알려준다.8500원.

문소영기자 symun@

2002-06-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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