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입장권 양도 허용 안팎/ 판매부진 해소 고육책

조직위 입장권 양도 허용 안팎/ 판매부진 해소 고육책

입력 2002-05-25 00:00
수정 2002-05-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02월드컵 입장권의 양도를 허용한 것은 대회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도 여전한 판매 부진을 해소하는 한편 입장권 교부와 실명확인을 둘러싼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입장권은 118만 6000여장으로 전체 142만 2841장의 83.4%에 해당한다.24만장이 아직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지난 1일부터 인터넷과 현장방문 판매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했지만 실패했다.인터넷의 실명확인 절차가 워낙 복잡해 컴퓨터에 능숙하지 못한 성인들을 끌어들이지 못했고 판매 대행사인 바이롬의 서버 용량도 작아 다운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해외 미판매분을 돌린 현장방문 판매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바이롬이 인터넷 판매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물량을내놓지 않아 지난 15일 문을 연 서울 교부센터에서 판매한양은 고작 1000여장에 불과하다.세계 각국에 입장권을 제때공급하지 못해 비난을 받고 있는 바이롬은 수차례 발송 시한을 어긴 끝에 마지막분량을 24일에야 발송했다.

그러나 이미 교부된 입장권조차 오류가 발생해 가족과 단체 관람객들이 일련 번호를 받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KOWOC과 FIFA로선 실명 확인을 고집할 경우 경기장에서 일어날 엄청난 혼란과 마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KOWOC는 그동안 수차례 바이롬과 FIFA에 조속한 입장권 발송을 요구하며 내심 실명제 철회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희망이 이루어진 셈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인해 무분별한 전매 행위까지 사실상길을 터줌으로써 암표 단속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관계 당국에 떨어졌고 안전 대책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병선기자 bsnim@
2002-05-25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