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의원 탈당 파장/ “”국회과반 총력저지”” 민주·자민련 격앙

함의원 탈당 파장/ “”국회과반 총력저지”” 민주·자민련 격앙

입력 2002-05-18 00:00
수정 2002-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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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 회오리가 몰아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함석재(咸錫宰) 의원이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행을 예고하자 자민련이 반발하는 것은 물론 민주당도 17일 ‘역(逆) 정계개편’ 추진 불사 의지를 천명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자민련 허물기에 나서 국회 과반의석을확보할 경우 사태는 복잡해진다.한나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적자금 국정조사나 대통령 세아들 청문회 등을 몰아붙이게 되면 정국은 격랑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아울러 6월 16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도 커다란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정계개편을 통해 집권가능성을 높일 경우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구상중인 민주개혁세력 대연합이란 정계개편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 등을 중심으로 거론중인 중부권 신당 추진도 벽에 부딪히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의석 확보를 “모든수단을 동원,저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한화갑(韓和甲)대표도 “이제부터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한나라당은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 영입추진 의지로 비쳐졌다.

자민련도 이날 김 총재 주재로 긴급확대당직자회의를 열어 내부단속에 주력하는 한편 20일 긴급의원총회를 갖기로 했다.충청권 민심의 동요를 차단키 위한 포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2002-05-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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