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규 잠적 과정 의혹들/ 野 ‘특별출구 이용 사전모의 의혹””

최성규 잠적 과정 의혹들/ 野 ‘특별출구 이용 사전모의 의혹””

입력 2002-04-26 00:00
수정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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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崔成奎) 전 총경의 해외도피 사건과 관련,25일에도 한나라당은 배후세력의 조직적 개입의혹을 제기했고,외교부는 “권한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어지는 의혹제기] 한나라당은 최씨가 미국 공항에서 특별 출구를 통해 빠져나간 사실을 놓고,“미국 공항의 특별출구 이용규정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미국 국무부에 특별한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특별출구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한·미간 사전 모의설을 강력히 제기했다.

뉴욕 주재 총영사관의 본국 보고가 오락가락한 점도 문제로 삼았다.뉴욕총영사관은 지난 20일 최초보고에서 “유나이티드항공(UA)사에 의하면 최씨가 탑승하자마자 미 이민귀화국(INS)의 상세입국조사 대상자로 분류된 상태였다.”고 서울에 보고했다.그러나 24일에는 “UA측이 최씨가 사전에 상세입국 심사대상으로 분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고 정정했다.외교부는 “영사관 직원이 UA측의 설명을 잘못 이해해 첫 보고가 잘못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외교부 반박]외교부는 최씨가 뉴욕으로 출발한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자진 귀국을 종용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뿐이라며 이에 따라 최씨가 미국에 도착하기 전 INS와 뉴욕시경측에 면담 및 억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러나 INS측으로부터 ‘체포영장이 없으면 면담시켜 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으며,결국 공항에서 최씨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최씨가 별도의 문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간 것과관련, “미측에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무부로부터 전적으로 INS의 결정사항이란 입장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INS측은 우리 정부의 서면질의에대해 “최씨가 인터폴 수배명단에도 없고, 합법적인 미 체류비자를 갖고 있으며 체포영장도 없어 한국측의 요청을들어줄 수 없었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이지운기자 crystal@
2002-04-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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