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서실장 문답 “”대통령 아들 문제 검찰 몫””

박지원 비서실장 문답 “”대통령 아들 문제 검찰 몫””

입력 2002-04-16 00:00
수정 200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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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김대중 대통령이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협력해야 한다.”면서 “내각과 가교 역할을 하면서 꿰맬것은 꿰매고,조정할 것은 조정하고,조절할 것은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통령이 임명하면서 어떤 부분을 강조했는가.]‘국내외적으로 중대한 시기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력을 가지고 잘하도록 하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임명사실을 언제 알았는가.] 오늘 아침에 전화를 주셨다.

[대통령의 아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지금 검찰에서 엄정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있다.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사직동팀을 폐지했다.또 검찰의 독립을 위해 청와대에 파견됐던 검사들도복귀시켰다.정권안보 측면에서 획기적인 민주적 조치라고생각한다.권력으로부터의 검찰독립은 명실상부하게 이뤄졌다.검찰이 여론으로부터의 독립도 이뤄 법에 의한 공정한수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

[정치권에서 박 실장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경계하는사람도 있는데.] 대통령께서 집권한 후 지난 4년간 정치권과일정한 거리를 둔 업무를 담당해 왔다.그러나 때로는 정치권으로부터 오해를 받았고,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많은 것을생각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었다.대통령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우리 경제는 좋아졌고 남북관계도 서광이 비치고 있다.

국제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됨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고있다.대통령과 청와대는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과 철저히 분리해 성공의 길로 가야 한다.

[야당에서는 이번 인사를 ‘역대 최악의 인사’라고 혹평하고 있다.] 야당의 충고는 ‘약속대로 정치에 개입하지 말고잘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노력하겠다.

[‘검찰이 여론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법에 의한,사실에 의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뜻이다.

[대통령이 아들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떠한 말씀을 하면 큰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지켜보면서 기다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오풍연기자
2002-04-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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