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안현수 金바통 잇는다

김동성·안현수 金바통 잇는다

입력 2002-02-16 00:00
수정 2002-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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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이 보인다.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이 ‘톱10’진입을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여자 1500m에서 금·은메달을 휩쓴 한국 쇼트트랙은 17일 남자 1000m와 여자 500m에 출전해 최소한 금메달 1개를 보탠다는 각오다.

한국이 기대대로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종합 7∼8위까지 뛰어 오르게 돼 당초 목표로 한 4회연속 10위권 유지도 낙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메달 추가가 유력한 종목은 남자 1000m.예선에서 ‘부동의 에이스’ 김동성(고려대)은 탁월한 스피드와 기술을자랑하며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아폴로 안톤 오노를 2위로 밀어내며 가볍게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라 금빛 전망을 밝게했다.이번 대회가 성인무대 데뷔전인안현수(신목고)도 중국의 간판스타 리자준을 제치는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당초의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대진운도 좋다.김동성은 준준결승에서 ‘복병’ 리자준과 한 조에 속했지만 리자준 말고는 이렇다할 강자가 없어이변이 없는 한 준결승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14일 열린 계주에서 민룡(계명대)을 팔꿈치로 밀어 실격논란을 불러 일으킨 미국의 러스티 스미스가 같은 조인것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

안현수도 니콜라 로디가리(이탈리아)가 유일한 경쟁자이고 다른 선수들은 한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어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낙관하고 있다.

8명이 두조로 나눠 2명씩을 가리는 준결승을 통과하면 대망의 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반면 단거리인 여자 500m는 한국이 가장 취약한 종목이어서 메달 전망이 불투명하다.

스타트가 좋은 주민진과 1500m 은메달리스트 최은경(이상 세화여고)을 출전시켜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1500m 금메달리스트 고기현(목일중)은 스타트가 느려 예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1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중국의 양양A와 양양S가 설욕을 벼르고 있는데다 3위를 차지한 예브게니아라다노바(불가리아)의 주종목이 500m여서 어려운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17일에는 여자 3000m 계주 예선도 펼쳐진다.

전명규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기현과 최은경이금·은메달을 따 팀 분위기는 좋다.”면서도 “여자의 경우는 정말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2-02-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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