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회장 이용호 게이트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신승환씨 구속에 이어 대양금고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영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전방위 로비 의혹의 핵심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정·관계 로비의혹] 특검팀이 17일 김씨에 대해 청구한구속영장의 혐의내용은 이미 상당부분 알려진 것으로,김씨가 검거되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됐던 부분이다.그러나 특검팀은 신병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이틀동안 김씨에 대한 철야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김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김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사설 펀드에 가입시켜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으로 남긴154억원의 시세차익 중 일부를 건네는 수법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김영준 리스트’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김씨의 집과 사무실,자동차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해 회사자금 운용 내역과 ‘김영준 리스트’의 일단이 담겼을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이 자료들 대부분은김씨가 검거 전에 상당부분 훼손했으나 특검팀은 복구작업과 김씨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에 기대를걸고 있다.이에 따라 수사가 예정보다 길어질 수 있으나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김영준 리스트’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로비 의혹] 특검팀은 17일 지난해 6월을 전후해 신씨와 접촉한 검사 7명에게 서면조사장을 보냈다.특검팀은신씨가 이씨에 대한 검찰의 내사 및 수사정보를 캐고 다녔다는 정황을 상당부분 확보한 상태여서 검사들의 답변이충분치 못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검사를 직접 불러 신씨와의 접촉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해 6월을 전후해 신씨가 건넨 전별금을 받은 검사나 이씨에 대한 내사 등을 진행하고 있었던 수사팀의 지휘라인에 속한 검사들을 서면조사 대상자로 선별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검팀이 이 검사들에 대한 혐의사실을 입증해 낸다면 특검팀의 행보는 다시 이들에 대한 수사 지휘라인을 타고 검찰 상층부 조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이미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신승남 전 검찰총장까지특검팀에 소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
[정·관계 로비의혹] 특검팀이 17일 김씨에 대해 청구한구속영장의 혐의내용은 이미 상당부분 알려진 것으로,김씨가 검거되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됐던 부분이다.그러나 특검팀은 신병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이틀동안 김씨에 대한 철야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김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김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사설 펀드에 가입시켜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으로 남긴154억원의 시세차익 중 일부를 건네는 수법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김영준 리스트’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김씨의 집과 사무실,자동차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해 회사자금 운용 내역과 ‘김영준 리스트’의 일단이 담겼을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이 자료들 대부분은김씨가 검거 전에 상당부분 훼손했으나 특검팀은 복구작업과 김씨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에 기대를걸고 있다.이에 따라 수사가 예정보다 길어질 수 있으나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김영준 리스트’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로비 의혹] 특검팀은 17일 지난해 6월을 전후해 신씨와 접촉한 검사 7명에게 서면조사장을 보냈다.특검팀은신씨가 이씨에 대한 검찰의 내사 및 수사정보를 캐고 다녔다는 정황을 상당부분 확보한 상태여서 검사들의 답변이충분치 못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검사를 직접 불러 신씨와의 접촉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해 6월을 전후해 신씨가 건넨 전별금을 받은 검사나 이씨에 대한 내사 등을 진행하고 있었던 수사팀의 지휘라인에 속한 검사들을 서면조사 대상자로 선별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검팀이 이 검사들에 대한 혐의사실을 입증해 낸다면 특검팀의 행보는 다시 이들에 대한 수사 지휘라인을 타고 검찰 상층부 조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이미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신승남 전 검찰총장까지특검팀에 소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
2002-01-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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