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모처럼 ‘해빙’ 분위기

이·팔 모처럼 ‘해빙’ 분위기

입력 2001-12-27 00:00
수정 2001-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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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우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승인하고 후에 협상을 통해 쟁점사항을 해결한다는 평화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동사태가 성탄절을고비로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25일 결렬된 중동평화협상 재개를위한 접촉이 진행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도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대변인 나빌 아부 르덴네흐는 이날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아흐메드 코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의장간에 막후협상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지도부는 이번 협상이 결코 결렬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세웠다고 밝혔다.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와 페레스 외무장관도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아라파트의 폭력 중지 호소에도 강경방침을 고수하던 지하드는 하마스에 이어 자살·폭탄테러를 포함,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군사행동 중단을 선언,해빙 분위기 조성에 동참했다.

지하드 고위간부인 나페즈 아잠은 “팔레스타인의 단결에부합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압력을 강화하는 빌미를주지 않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아라파트 수반이 무장세력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데 따른 불만의 표시로 24일 베들레헴에서열리는 성탄미사에 아라파트 수반의 참석을 불허했다.

지하드와 하마스의 이같은 공격중단 결정으로 그동안 폭력사태 중단을 위한 노력을 쏟아붓지 않는다는 비난 속에 수세에 몰렸던 아라파트 수반의 입지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빙 조짐에도 불구,긴장은 여전히 계속됐다.이스라엘군은 25일 새벽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가자지구 북부타몬 지역을 급습해 하마스 요원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인 7명을 체포했으며 또 자국민을 향해 발포한 무장세력을추적,요르단 접경지대를 넘어서는 등 팔레스타인측 과격세력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5일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 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는 해제했으나 가자지구 엘 마와세 지역에 대해서는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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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숙기자 alex@
2001-12-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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