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외골프여행 ‘러시’

겨울 해외골프여행 ‘러시’

입력 2001-12-25 00:00
수정 2001-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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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해외 골프여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골프채 휴대품 반출신고내역을 파악한 결과 골프채를 휴대하고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은 모두 1만9,733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간 골프채 반출신고서를 제출한 여행객이 9,273명이었던 것에 비해 112.8%나 급증한 것이다.

관세청은 새해휴일 등을 전후해 해외 골프여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이달 골프여행객 수를 최종집계할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지난해 2월의 1만143명을 제외하고는 한달 골프여행객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경우가 거의 없어 이달 한달간 골프여행객수가 월별 통계로 사상 최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관세청은 이같은 해외 골프여행 러시가 국내 골프시즌이 돌아오는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해외 골프여행이 붐을 이루는 것은 골프에 적절한 기후 등 국내보다 여건이 좋은데다 동남아 통화 약세로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관세청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골프여행객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실제로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골프채 휴대품 반출신고를 한 전체 여행객 수는 8만2,115명으로 작년 한해(5만243명)에 비해 63.4%나 늘었다.

한편 관세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일부 계층의 무분별한 사치성 해외 골프여행과 명품쇼핑관광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해외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1-12-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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