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訪러 출국간담 “黨총재 사퇴결정이 정치적 의도 아니길”

이총재 訪러 출국간담 “黨총재 사퇴결정이 정치적 의도 아니길”

입력 2001-11-22 00:00
수정 2001-11-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1일 오전 러시아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국 현안 전반에 걸쳐입장을 피력했다.

이 총재는 최근 ‘3대게이트’ 파문과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가 단순히 보이기 위한 것이나 정치적 의도를 숨긴 것이 아니라 정말 국정쇄신을 위한 것이기를 믿고 싶다”며 여권의 결단을 촉구했다.“당 총재직 사퇴는 국정쇄신으로 가기 위한 시작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립내각 구성과 내년 선거의 공정관리,인적쇄신,부정부패 사건의 공정한 처리 등을 요구했다.

이 총재는 러시아 방문 이후 영수회담 용의를 묻는 질문에“정국을 풀고 국정운영의 가닥을 잡기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회담시기는 생각한 바 없고 아직 말씀드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장·검찰총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책임문제가 거론된 사람은 책임있는 행동으로 응해서 임면권자인 대통령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탄핵소추는 개인이나 국가에 불행한 일이므로 탄핵소추라는 불행한 사태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달내 사퇴 요구를 재확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1-11-22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