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전쟁/ 테러로 업종간 희비 엇갈려

美 테러전쟁/ 테러로 업종간 희비 엇갈려

입력 2001-09-19 00:00
수정 2001-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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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으로 업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산업 전반적으로는 소비·투자심리를 위축시키지만 때아닌호황을 구가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수요급감으로 파산에직면,정부에 대책을 호소하는 업종도 적지 않다. 건물보안및 경비업체들에 대한 수요는 테러공격 이후 크게 늘고 있다.고층건물일수록 테러의 대상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수십만달러의 비용을 감수하고도 전자출입 및 적외선 장치,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경비원의 수도 늘리고 있다.

비행기 충돌시 건물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검사업체에 대한 진단요청도 쇄도하고 있다.비용을 적게들이면서 입주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결의에 따라 거리와 주택가에는 성조기의 물결이 일어성조기 제작업체는 24시간 풀가동중이다.

의회가 400억달러에 달하는 재해예산안을 승인,중장비 및 골조분야의 건설업계는 ‘복구특수’를 맞고 있다.부시행정부가 ‘성전’을 선포함에 따라 방위산업체는 ‘전쟁특수’가 예상돼 전투기 생산업체인 노드롭사와 록히드 마틴은17일 폭락장세에서도 각각 15.7%,15%씩 올랐다.

전쟁과 테러에 대비,통신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예상돼 이동전화업체인 노키아 주가는 12% 상승했다.전쟁발발시 사상자 발생을 감안,제약업종도 생산을 늘릴 태세다.외출을 꺼리는 ‘테러 신드롬’은 컴퓨터 게임 등 소프트업체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반면 항공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최악의 위기에 처해,파산까지 우려된다.수요가 급감하면서 미 5대 항공업체는 비행편수를 무기한 20%,독일의 루프트한자는 겨울철 비행을 33% 줄이기로 했다.미 항공업계의 신규 실직자가 10만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티넨털 항공의 주가는 49% 폭락,항공업계 모두가 고객감소와 자본손실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의회와 행정부에 250억달러의 연방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130억달러 정도만 검토되고 있다.

무역센터 붕괴와 5,000명이 넘는 사망자 발생으로 1,000억달러 가까이 추정되는 사상 최대의 보험금을 물어야 하는 보험업종은 부분적으로 파산이 예상된다.테러에 대한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여행자 수가 급감,관광업종도 수십억달러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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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2001-09-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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