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한치앞이 안보인다

코스닥 한치앞이 안보인다

입력 2001-09-15 00:00
수정 200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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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미국테러참사 ‘후폭풍’에 시달리며 ‘시계(視界)제로(0)'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미국의 보복공격이 전쟁상황으로 바뀔 경우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있다.

종합주가지수는 테러 발생 다음날인 지난 12일 65포인트나대폭락했다가 13일 23포인트 급등으로 다소 안정세를 찾는듯 했다.그러나 전쟁상황을 앞둔 불안심리가 반영돼 14일엔 다시 급락세로 반전,방향을 완전히 잃은 모습이다.

[여진(餘震) 어디까지]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의 대(對)테러응징강도와 17일쯤 재개될 뉴욕증시에 따라 우리 증시의 향방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로선 모든 예측을 유보한 상태다.다만 미국본토가 공격받은‘준전시상태’여서 90년 걸프전 때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희망 사라진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사흘 연속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내려앉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투자불안 심리에다 수출기업과 정보통신(IT)산업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국내 IT업체들의 미국 수출비중은 약 30%다.일부 기업의 자금압박설과 주가조작사건 확대수사설도 퍼지면서 투매성 매물이 연일 쏟아지고있다.

[외국인이 사는 이유는] 지난 12일 1,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외국인투자자들은 13일엔 6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14일에도 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삼성전자,현대증권,한국통신,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집중적으로 저가매수했다.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전략을 우리 증시에 대한 신뢰보다는 투기성 매매로 추정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1-09-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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