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여권 차기 대통령후보’론과 관련,공동여당인 민주당과 자민련의 신경전이노골화하고 있다.자민련은 작심하고 ‘JP 대망론’을 띄우는 모습이고,민주당은 “더 이상은 두고볼 수 없다”며 ‘차단막’ 설치에 나섰다.
여권 대통령 후보 선정을 둘러싼 양당의 충돌이 조기화하는 기운마저 감돈다.
방미중인 JP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열린 13일 자민련 확대당직자회의에서는 ‘JP 밀기’ 발언이 쏟아졌다.김학원(金學元) 의원이 “JP대망론을 당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해야할 때가 왔다”고 운을 떼자,조부영(趙富英) 부총재는 “당이 총력체제를 갖출 때”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은 “JP의 뉴욕 발언은 DJP공조를통해 (민주당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게 하고 이후 국정을 도와준 데 대한 외상 빚을 갚으라는 메시지”라며 노골적으로 ‘채무상환’을 독촉했다.
자민련은 JP가 귀국하는 14일 인천공항에 소속 의원 전원이 나가 분위기를 띄우기로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총대를 멨다.이 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당이 합당되면 JP는 총재직 이상을 요구해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동교동계의 한 의원도 “JP는 총재를 맡고 대권후보는 민주당에 양보하는 게순리”라고 못박은 뒤 “JP가 후보로 나서면 당선 가능성이있겠느냐”고 힐난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JP가 14일 귀국해서 표명할 발언의강도에 따라,양당의 갈등 확산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여권 대통령 후보 선정을 둘러싼 양당의 충돌이 조기화하는 기운마저 감돈다.
방미중인 JP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열린 13일 자민련 확대당직자회의에서는 ‘JP 밀기’ 발언이 쏟아졌다.김학원(金學元) 의원이 “JP대망론을 당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해야할 때가 왔다”고 운을 떼자,조부영(趙富英) 부총재는 “당이 총력체제를 갖출 때”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은 “JP의 뉴욕 발언은 DJP공조를통해 (민주당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게 하고 이후 국정을 도와준 데 대한 외상 빚을 갚으라는 메시지”라며 노골적으로 ‘채무상환’을 독촉했다.
자민련은 JP가 귀국하는 14일 인천공항에 소속 의원 전원이 나가 분위기를 띄우기로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총대를 멨다.이 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당이 합당되면 JP는 총재직 이상을 요구해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동교동계의 한 의원도 “JP는 총재를 맡고 대권후보는 민주당에 양보하는 게순리”라고 못박은 뒤 “JP가 후보로 나서면 당선 가능성이있겠느냐”고 힐난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JP가 14일 귀국해서 표명할 발언의강도에 따라,양당의 갈등 확산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1-08-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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