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학아세’ 논쟁 커지나

‘곡학아세’ 논쟁 커지나

입력 2001-07-05 00:00
수정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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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4일 전날에 이어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와 관련해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를 강하게비판했다.이씨도 추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추 의원은 이날 “지난번 국정조사 때 나온 한나라당 국가혁신위 위원명단을 확인해 보니 이문열씨도 포함돼 있더라”면서 “최근 몇몇 보수언론에 기고를 한 사람들을 조사,국가혁신위원인지 여부를 확인·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추 의원은 당무회의에서도 “일부 신문사 외부 필진이한나라당 국가혁신위와 연결돼 있다”면서 “지식인들이 그럴싸한 직함이나 명함으로 포장하지 말고 당당히 ‘나는 한나라당 국가혁신위 멤버’라고 말해야 한다”며 이씨가 혁신위 멤버인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정치인이 얘기한 것에 개입하고 싶지않으며 대응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내가 아첨을 하려고 한다면 정부나 시민단체쪽에 붙는게낫지 왜 특정언론의 편을 들겠느냐.나는 그 글을 써달라고부탁받은 일도 없고 내가 그 글을 안 썼다고 해도 그 신문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도 아니다”며 반박했다.

이씨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수사에 대해 “지금 쟁점은언론자유냐,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냐가 아니며 역사상 정적을 제거할 때 명분이 없었던 경우는 없다”면서 “이번 세무조사는 언론자유를 침해할 개연성이 높으며 권력이 합법성을 가장해 신문에 강요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2001-07-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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