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 투수가 다승왕 후보?”

“어, 저 투수가 다승왕 후보?”

입력 2001-06-30 00:00
수정 2001-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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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 후보들이 대폭 물갈이돼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있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을 도는 이맘때면 각 팀의 내로라하는 간판 투수들이 치열한 다승왕 다툼을 벌이는것이 관례.그러나 올시즌에는 선발 마운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다승왕 후보가 새 얼굴로 대거 교체돼 눈길을끈다.

29일 현재 전준호(현대) 임창용(삼성) 신윤호(LG) 손민한(롯데) 등 4명이 공동선두(8승)를 이루며 다승왕 경쟁에서유리한 고지에 섰다.발비노 갈베스(삼성) 마일영(현대) 등7승 투수도 5명이나 돼 다승왕 타이틀을 둘러싼 각축은 대혼전 양상이다.

이에 견줘 지난해 공동 다승왕(18승) 임선동과 김수경(이상 현대)은 각 4승과 5승에 그쳤고 17승의 대니 해리거(LG)도 4승에 불과하다.지난해 15승의 김진웅(삼성)과 13승의송진우(한화)도 나란히 5승에 턱걸이,대조를 이뤘다.

새 얼굴 가운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는 전준호 임창용 갈베스.28일 광주 해태전에서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선두그룹에 합류한 전준호는 올시즌 ‘투수 왕국’의 새 에이스로 거듭나 기대를 모은다.

‘특급마무리’에서 선발로 전격 변신한 임창용도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데뷔 7년만에 첫 완봉승으로 자신감이충만한 상태.지난 6년간 매경기 1∼2이닝 정도를 소화한 임창용은 9이닝을 완벽히 소화해 내면서 생애 첫 다승왕의 꿈을 부풀렸다.

갈베스는 이들 토종 후보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개막 한달 보름이 지난 뒤에야 국내에 첫 선을 보였지만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벌써 7승을 따냈다.

게다가 최근 3경기 연속 완투승에 완봉승도 두차례나 챙겨가장 무서운 상승세다.방어율도 1점대(1.46)를 마크,규정이닝(72이닝)을 채우면 이 부문 선두에도 오를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2001-06-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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