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세 아들에게 낙타 17마리를 물려주었다.그는 장남에게 낙타의 절반을,둘째에게 3분의 1을,막내에게 9분의 1을 준다는 말을 남겼다.세 아들은 전전긍긍했다.17마리의 절반이면 8마리하고 남은 1마리를 절반으로 잘라야 할 판이었다.장남이 낙타를 반으로 잘라 가진다고 해도,또 3분의 1은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다.이들은 결국 촌장을 찾았다.촌장은 낙타 1마리를 내주었다.낙타가 18마리가 되자장남이 절반인 9마리,둘째는 3분의 1인 6마리,막내는 9분의1인 2마리를 나눠 가졌다.그러고 나니 1마리만 남고 계산이맞았다.세 아들은 남은 한 마리를 다시 촌장에게 돌려주었다.그러자 촌장은 미소를 띤 채 “이제 너희 부친의 말대로 되었느냐”며 낙타를 끌고 갔다.‘마음을 열어주는 소중한 이야기’란 책에 나오는 일화다.
집권당 내부를 뒤흔든 국정쇄신 운동이 어떤 식으로 가닥이 잡힐지 관심거리다.쾌도난마(快刀亂麻)식 해결책이 있을 수 있겠는가마는 실타래처럼 얽힌 이해관계를 풀어준 촌장의지혜는 되새겨 봄직하다.
박건승 논설위원
집권당 내부를 뒤흔든 국정쇄신 운동이 어떤 식으로 가닥이 잡힐지 관심거리다.쾌도난마(快刀亂麻)식 해결책이 있을 수 있겠는가마는 실타래처럼 얽힌 이해관계를 풀어준 촌장의지혜는 되새겨 봄직하다.
박건승 논설위원
2001-06-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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