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 봄가뭄 지속…목타는 대지

중·남부 봄가뭄 지속…목타는 대지

입력 2001-04-19 00:00
수정 2001-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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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충북 등 지방의 많은 지역에 봄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겨울 동안 눈이 많이 내려 저수 및 생활급수 등에는 문제가 없으나 밭 작물의 작황 부진이 우려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 월 평균 강우량은 지난 1월 42.4㎜,2월 62.5㎜로 예년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3월 들어서는 4.9㎜로 급감했다.이는 예년 평균 강우량 49.

7㎜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또 4월 들어서도 지난 13일 하루 7.2㎜가 내린 것이 유일한 강우량이다.

이로 인해 마늘과 양파 등 밭작물 생육이 지장을 받고 있다.특히 지난 겨울 동해로 10%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마늘은 봄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우려를 더해 주고 있다.

지난 겨울 폭설로 큰 피해를 봤던 충북 지역 농민들도 밭작물 한해를 걱정하고 있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18일 현재까지 도내 강수량은 21.3㎜로 예년 평균 127.

7㎜의 16.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겨울 내린 많은 눈으로 충북도 내 저수지들이 100% 가까운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부분의밭은 심하게 메마른 상태다.일부 고지대의 경우 옮겨 심은 배추와 담배 모종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아예 말라 죽기까지 한다.

전남 지역 역시 봄 가뭄으로 보리와 마늘,양파 등 월동작물의 작황이 부진하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32.6㎜로 예년 90㎜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충분한 비가 오지 않으면 마늘과 양파 등이 알이 작고,수확량도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봄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보리와 포도 등 성장 단계의 각종 농작물에도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계속 머물고 있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비가 오더라도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 한찬규 광주 최치봉 충주 김동진기자 cghan@
2001-04-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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