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배출 실패 풀죽은 행자부

차관급 배출 실패 풀죽은 행자부

입력 2001-04-03 00:00
수정 2001-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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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차관급 인사가 끝난 2일 행정자치부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못해 착잡한 모습 그대로였다.총무처와 내무부가 합쳐져 탄생한 거대 부처에서 자체 내부승진 차관급 인사를 한 사람도 배출하지 못한 서운함 때문이다.

차관급 인사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자리는 당연히 내부에서 승진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그 자리는 총리실에서 차지했다.

전임 원장이 총리실 소속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자리로 영전했다는 것이 주 이유였다.총리실에서 원장 자리를차지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결국 행자부는 이번 인사로 부처내 인사숨통을 막아버린결과를 초래했다.승진 인사에 못지않게 순환 보직 인사로새바람이 일 것이란 기대도 자연스럽게 무산되고 말았다.

특히 옛 총무처 출신들은 교육원장 자리를 총리실로 내준 데 따른 허탈감이 이만저만 아니다.현재 총무처 출신중차관급은 아무도 없다.총무처 출신 몫으로 분류됐던 ‘소청심사위원장’ 자리도 최근 인사에서 내무부 출신이 앉았다.한때 정부 조직과 인사권한을 갖고,공무원 사회에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던 시절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모습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 직원은 “조직의 유기적 화합을위해서라도 다음 인사에선 어떤 형태로든 총무처 출신에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2001-04-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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