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23·수원 삼성)가 아리엘 오르테가(27·아르헨티나)와 세계정상급의 미드필더 맞수 대결을 펼친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홍보의 일환으로 3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에서 펼쳐질 한·일 올스타-세계 올스타간 경기가 그 무대.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이번 대결은 고종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다.경기 외적인 자잘한 구설과 지난 시즌의 부진을털고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 또 모처럼 차지한국가대표 미드필더 자리를 굳힐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가 승패보다는 개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라는 점도 고종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요인이다.고종수는지난 시즌 프로무대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다.특히 국제경기에서는 지난해 5월 유고와의 평가전 이후 존재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다.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후아시안컵대회와 지난해말 한·일전에는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만 20세도 안된 나이에 98프랑스월드컵무대를 휘저으며 얻은 ‘축구신동’이란 찬사가 무색할 지경이었다. 더구나 신예 이천수가 대표팀게임메이커로 부상하면서 일부에서는 “고종수의 시대는 갔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왔다.그러나 고종수는 지난해말 국가대표 복귀에 이어이번 올스타전 멤버로 선발됨으로써 재도약 기회를 만났다.허를 찌르는 패스, 예측불허의 슈팅, 절묘한 프리킥 등 중원의 사령탑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인정받은 결과다.
고종수와 맞설 오르테가는 아르헨티나 팬들에게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최고의 미드필더다.170㎝·66㎏으로 고종수(176㎝·70㎏)보다 왜소하지만 현란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수비수를 제치는 능력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을 듣는다.
96애틀랜타올림픽 준우승을 이끌며 차세대 스타를 예약한 뒤 98월드컵에서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였다.
박해옥기자 hop@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홍보의 일환으로 3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에서 펼쳐질 한·일 올스타-세계 올스타간 경기가 그 무대.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이번 대결은 고종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다.경기 외적인 자잘한 구설과 지난 시즌의 부진을털고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 또 모처럼 차지한국가대표 미드필더 자리를 굳힐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가 승패보다는 개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라는 점도 고종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요인이다.고종수는지난 시즌 프로무대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다.특히 국제경기에서는 지난해 5월 유고와의 평가전 이후 존재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다.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후아시안컵대회와 지난해말 한·일전에는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만 20세도 안된 나이에 98프랑스월드컵무대를 휘저으며 얻은 ‘축구신동’이란 찬사가 무색할 지경이었다. 더구나 신예 이천수가 대표팀게임메이커로 부상하면서 일부에서는 “고종수의 시대는 갔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왔다.그러나 고종수는 지난해말 국가대표 복귀에 이어이번 올스타전 멤버로 선발됨으로써 재도약 기회를 만났다.허를 찌르는 패스, 예측불허의 슈팅, 절묘한 프리킥 등 중원의 사령탑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인정받은 결과다.
고종수와 맞설 오르테가는 아르헨티나 팬들에게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최고의 미드필더다.170㎝·66㎏으로 고종수(176㎝·70㎏)보다 왜소하지만 현란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수비수를 제치는 능력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을 듣는다.
96애틀랜타올림픽 준우승을 이끌며 차세대 스타를 예약한 뒤 98월드컵에서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였다.
박해옥기자 hop@
2001-01-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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