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밸리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코스닥 열풍이 사그러지면서 사람들은 이제 벤처기업에 희망이 없는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지칠줄 모르고연구하는 젊은 벤처인들은 경기침체가 오히려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여긴다.
28일 늦은 밤 연세대 안 연세공학원의 한 사무실.㈜메디다스 심훈섭(沈勳燮·31) 해외EMR사업부장,㈜나스카 이은조(李垠祚·31) 대표,샵포스쿨(Shop for School) 안필성(安弼晟·31) 마케팅팀장은 업무 제휴 가능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처음 만났지만 31세 동갑내기여서인지 금세 오랜 친구처럼 친해졌다.각자의 경험을 얘기하며 진지한 토론을 이어갔다.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가 안 좋을 듯하다는 얘기에 심씨는 “몇년 전 사람들이 벤처기업이 뭔지도 모를 때 우리가 개발한 의료소프트웨어를 들고 발이 부르트도록 병·의원을 돌아다닌 기억이 난다”면서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여건이 좋은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S대 공과대 출신의 심씨는 “올해는 미국에 의료소프트웨어의 수출을 시작하고,국내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한 인터넷 종합병원 ‘건강샘(www.healthkorea.net)’의 서비스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송작가,증권회사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나스카를 세운 이씨는 “2월에 휴대전화용게임(mobile game)과 온라인 게임 등 2가지 게임 소프트웨어를 출시,일본과 유럽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스웨덴의 한 회사직원들이 서울을 직접 방문,개발중인 게임을 꼭 수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9월 6년 동안 일하던 대형 이동통신업체를 그만두고 벤처기업에 뛰어든 안씨는 “우리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일정액이 자신이 지정하는 학교 기부금으로 쌓인다”면서 “내년부터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그들은 벤처기업가가 아니라 단순한 돈놀이꾼(money gamer)에 불과하다”면서 “많은 벤처인들은 단기적인이익보다는 먼 미래의 성공을 꿈꾸며 젊음을 불사르고 있다”고 입을모았다.
이들 3명은 요즘도 새벽에 귀가하거나 사무실에서 밤을 새는 때도 많다.망년회 참석도 아예 포기했다.심씨와 이씨는 “올 한해가 쉽진 않았지만 젊은 우리에겐 좋은 공부 기회였다”면서 “새해에는 꼭 장가도 가야겠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전영우기자 ywchun@
28일 늦은 밤 연세대 안 연세공학원의 한 사무실.㈜메디다스 심훈섭(沈勳燮·31) 해외EMR사업부장,㈜나스카 이은조(李垠祚·31) 대표,샵포스쿨(Shop for School) 안필성(安弼晟·31) 마케팅팀장은 업무 제휴 가능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처음 만났지만 31세 동갑내기여서인지 금세 오랜 친구처럼 친해졌다.각자의 경험을 얘기하며 진지한 토론을 이어갔다.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가 안 좋을 듯하다는 얘기에 심씨는 “몇년 전 사람들이 벤처기업이 뭔지도 모를 때 우리가 개발한 의료소프트웨어를 들고 발이 부르트도록 병·의원을 돌아다닌 기억이 난다”면서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여건이 좋은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S대 공과대 출신의 심씨는 “올해는 미국에 의료소프트웨어의 수출을 시작하고,국내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한 인터넷 종합병원 ‘건강샘(www.healthkorea.net)’의 서비스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송작가,증권회사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나스카를 세운 이씨는 “2월에 휴대전화용게임(mobile game)과 온라인 게임 등 2가지 게임 소프트웨어를 출시,일본과 유럽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스웨덴의 한 회사직원들이 서울을 직접 방문,개발중인 게임을 꼭 수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9월 6년 동안 일하던 대형 이동통신업체를 그만두고 벤처기업에 뛰어든 안씨는 “우리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일정액이 자신이 지정하는 학교 기부금으로 쌓인다”면서 “내년부터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그들은 벤처기업가가 아니라 단순한 돈놀이꾼(money gamer)에 불과하다”면서 “많은 벤처인들은 단기적인이익보다는 먼 미래의 성공을 꿈꾸며 젊음을 불사르고 있다”고 입을모았다.
이들 3명은 요즘도 새벽에 귀가하거나 사무실에서 밤을 새는 때도 많다.망년회 참석도 아예 포기했다.심씨와 이씨는 “올 한해가 쉽진 않았지만 젊은 우리에겐 좋은 공부 기회였다”면서 “새해에는 꼭 장가도 가야겠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전영우기자 ywchun@
2000-12-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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