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美 대통령 선거/ 플로리다州의회 특별회기 소집

2000 美 대통령 선거/ 플로리다州의회 특별회기 소집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2000-12-08 00:00
수정 2000-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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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가리기 위한 법적공방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플로리다주 의회는 6일(현지시간)대통령선거인단확정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회기를 소집키로 결정했다.

8일 시작될 이 특별회기에서 의회는 현재 계류중인 선거관련 소송에서 앨 고어 후보에게 유리한 판결이 내려져 오는 12일까지 선거인단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직접 선거인단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주의회는 표결을 통해 25명의 선거인단을 결정할 예정인데 공화당이상·하원 모두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조지 W 부시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이 전원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앨 후보는 6일 부시 후보를 승자로 선언한 플로리다주의 선거결과 인증 조치를 취소하라고 주대법원에 요청,주대법원은 7일 심리를 시작했다.고어 후보는 또 어느 후보가 더 많이 득표했느냐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애미 데이드와 팜 비치 카운티에서논란을 빚고 있는 1만 4,000여장의 투표를 즉각 재개표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후보의 변호인단은 그러나 부시 후보의 승리를 확인한 순회법원의 지난 4일 판결을 지지할 것을 촉구하고 “소송이 장기화되면 중대한 공익이 확대되기는 커녕 오히려 좌절될 것”이라는 논리로 맞섰다.

이에 앞서 리언카운티 순회법원의 니키 클릭판사는 이날 세미놀과마틴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표 2만 5,000표에 하자가 있으므로 무효표로 처리해달라는 민주당측 소송을 심리했다.이 판결 결과에 따라 대선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재할수없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의 초점은 세미놀과 마틴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에 일련번호를투표 마감 이후 기입한 것이 적법한 것이냐를 가리는 공방이다.이 소송에서 민주당측은 세미놀 카운티 15,000표,마틴 카운티 10,000표 등모두 25,000에 달하는 부재자 투표는 공화당 선관위원이 나중에 일련번호를 기입한 것이어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이 부시 표인 이 표가 무효처리될 경우 537표차 패배를 뒤집을 수 있어 고어 진영은 적극 공세로 나서고 있다.공화당측은 별도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일련번호 기입은 순수한 의도에서 취해진 행정절차이지 투개표조작은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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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2000-12-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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