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30일 힘겹게 500선을 지켜냈다.코스닥시장도 낙폭을줄이기는 했지만 사흘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불안하기 그지없다.
미국 증시의 불안,환율급등 등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500선이 붕괴되면서 10월 말 이후 버텨왔던 지지선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팽배했었다.거래소시장의 바닥이 어디인 지,500선이 지지선으로 유효한 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투자심리 불안이 가장 큰 악재=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가장 큰악재다.전문가들은 뚜렷한 호재가 없는 한 한번 위축된 투자심리를되돌리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 시장의 속락에 이어 환율급등,경기둔화 가시화 등 악재들이 다시 부각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499.
52까지 떨어졌다가 500선을 사이에 둔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509.23으로 마감했다.
경제팀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오히려 투자심리안정에 도움이 돼 낙폭을 줄였다는 분석도 있다.외국인들은 1,133억원의 순매도를기록했다.
◆미국시장 불안=나스닥시장은 29일(현지시간) 경기 경착륙에 대한우려감이 팽배하면서 2,706.93까지 떨어졌다.전날 발표된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였고,10월 내구재 주문도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5.5%의 감소율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다음주부터 미국 기업들의 4·4분기 실적전망이 발표되기 때문에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12월 중순 결정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또는 긴축금융정책이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00 지지 여부 의견 엇갈려=삼성증권 전상필 연구원은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당분간 500선은 지켜질 것”이라며 추가 급락 가능성을배제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500선 전후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면서도 “환율이 더 오른다면 금리도 불안해질 수있기 때문에 500선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어렵게 500선을지켜낸 모습이 오히려 좋지 않다”면서 “주가가 서서히 떨어지면 끌어올리는데도 그만큼 힘이 든다”고 지적했다.그는 “나스닥시장의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환율도 불안해 500선의 지지력이약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도 “나스닥선물이 약세이고 환율급등과외국인의 대량 매도 등이 겹쳐 시장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미국 증시의 불안,환율급등 등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500선이 붕괴되면서 10월 말 이후 버텨왔던 지지선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팽배했었다.거래소시장의 바닥이 어디인 지,500선이 지지선으로 유효한 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투자심리 불안이 가장 큰 악재=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가장 큰악재다.전문가들은 뚜렷한 호재가 없는 한 한번 위축된 투자심리를되돌리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 시장의 속락에 이어 환율급등,경기둔화 가시화 등 악재들이 다시 부각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499.
52까지 떨어졌다가 500선을 사이에 둔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509.23으로 마감했다.
경제팀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오히려 투자심리안정에 도움이 돼 낙폭을 줄였다는 분석도 있다.외국인들은 1,133억원의 순매도를기록했다.
◆미국시장 불안=나스닥시장은 29일(현지시간) 경기 경착륙에 대한우려감이 팽배하면서 2,706.93까지 떨어졌다.전날 발표된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였고,10월 내구재 주문도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5.5%의 감소율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다음주부터 미국 기업들의 4·4분기 실적전망이 발표되기 때문에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12월 중순 결정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또는 긴축금융정책이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00 지지 여부 의견 엇갈려=삼성증권 전상필 연구원은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당분간 500선은 지켜질 것”이라며 추가 급락 가능성을배제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500선 전후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면서도 “환율이 더 오른다면 금리도 불안해질 수있기 때문에 500선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어렵게 500선을지켜낸 모습이 오히려 좋지 않다”면서 “주가가 서서히 떨어지면 끌어올리는데도 그만큼 힘이 든다”고 지적했다.그는 “나스닥시장의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환율도 불안해 500선의 지지력이약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도 “나스닥선물이 약세이고 환율급등과외국인의 대량 매도 등이 겹쳐 시장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0-12-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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