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기업 협력업체들…금융권 어음할인 기피

퇴출기업 협력업체들…금융권 어음할인 기피

입력 2000-11-20 00:00
수정 200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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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와 퇴출기업 협력업체의 자금사정이 금융기관의 어음할인 기피와 할인된 어음에 대한 환매요구로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대우차와 퇴출기업 협력업체 72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퇴출기업에서 발행한 어음이 할인가능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하나도 없었으며,불가능하다는 응답이 91.8%,유보가 8.2%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애로사항으로 37.7%가 납품대금 회수곤란을,26.1%가 금융기관의 환매요구를 꼽아 운전자금 부족(14.5%), 매출 급감(13.0%)보다 금융기관의 할인기피에 따른 자금사정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어음할인 중단에다 금융권의 환매요구가 협력업체들의 자금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가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 한도를 4억원으로 늘렸지만,협력업체들의 평균 피해금액이 13억4,600만원에 달해 협력업체의 부도를 막기에는 크게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협력업체들의 납품대금 결제비중은 어음이76.5%로가장 많았으며,현금결제는 겨우 1.0%로 나타났다.또 퇴출발표 이후납품상황은 ‘납품중단’이 전체의 47.1%,‘납품축소’가 41.2%를 차지했으며,정상납품은 11.7%에 불과했다.협력업체들은 자금난 해소를위해 진성어음 할인지원(38.2%),외상매출채권 현금화(26.5%),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17.7%),특례보증 확대(13.2%) 등을 대책으로 요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0-11-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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