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이르면 새달 개최

4자회담 이르면 새달 개최

입력 2000-10-16 00:00
수정 2000-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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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한반도 긴장완화 및 평화체제 수립문제를 협의하는 4자회담이 이르면 다음달쯤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정부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직후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4자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며 “당사국들이 회담 재개에 대해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다음달 중,늦어도 연내에는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4자회담은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이달말 방북에서 그 성사시기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자회담이 열리면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의 수립을 위한 제반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자회담의 개최는 지난 12일 북·미 두나라가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의 한 방안으로 4자회담을 공식 천명함에 따라 구체화하게 된 것이다.앞서 북한은 지난 99년 8월 제네바에서 열린 8차 회담을 끝으로 주한미군문제에 대한 선결 협의를 이유로 회담재개에 동의하지 않았었다.한편 한·미 두나라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내달중순쯤 평양을방문한 직후 서울을 방문,북·미 정상회담 결과협의와 함께 한반도평화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방안 중 4자회담이 가장 유력하고 현실적인 방안”이라면서 “정부는 2+2 방식의 평화협정을 김대통령 임기 내에 성사시킨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체제를 이룩하기 위해선남북한과 미·중으로 구성돼 있는 4자회담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혀왔다.



황성기기자 marry01@
2000-10-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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