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오늘부터 파업

의료계 오늘부터 파업

입력 2000-10-06 00:00
수정 2000-10-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료계가 예정대로 6일부터 파업을 강행키로 해 다시 의료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약사법 개정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계와 약계가 참여하는 ‘의·약·정협의회’ 구성을제의했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5일 약사법 개정과 의료보험재정 국고 지원 등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대책이 나오지 않은 만큼 6일부터 1,2,3차 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동네 의원과 대학병원뿐 아니라 그동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중소 병원 의사들도 상당수 가세할 것으로 보여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의·약계의 공식·비공식 대화와 의약분업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종합 분석해볼 때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약사법의 개정·보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는 의료계가 6일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의약품 직접 조제 투약에 나서고 전국 약사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맞대응키로 했다.

전국 20개 약학대학 학생 5,000여명도 의료계 총파업과 약사법 개정저지를 위해 이날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갔다.



전국 41개 의대생 대표들도 이날 단식 농성에 돌입,의약분업 사태는학생들간의 대결로 확산되고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2000-10-0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