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금주가 고비

국회 정상화 금주가 고비

입력 2000-09-25 00:00
수정 2000-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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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등원거부로 공전을 계속해온 정기국회가 이번 주내에 정상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 23일부터 이틀째 주말 및 휴일 물밑접촉을 갖고 이른시일안에 국회를 정상화시킨다는 데 원칙적인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알려졌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조만간 등원할 것으로 보인다.일본방문을 마치고 24일 오후 귀국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오후서영훈(徐英勳)대표와 당 3역 등으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고 국회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여권이 최소한의 성의있는태도를 보이면 국회에 들어갈 것”이라며 등원 가능성을 내비친 데대해 여권의 입장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통령이 지난 22일 중앙일보와 가진 창간기념 인터뷰에서“영수회담 의사를 야당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 총재도 “영수회담이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여야 영수회담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한나라당은 휴일 대여 물밑접촉에서 한빛은행 사건 등의 특검제‘즉각 실시’ 주장과 관련,‘선(先)국정조사 실시,후(後)특검제 도입 가능’을 민주당이 명시적으로 약속하면 정국 정상화를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5일 열릴 한나라당 총재단회의 및 의원총회에서는 일부부총재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오는 28일 대구집회 취소 등을 포함한조건부 등원론이 강력히 제기될 움직임이어서 이회창총재의 전격 등원선언 등 결단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0-09-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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