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알뜰한 추석선물 아쉬워

독자의 소리/ 알뜰한 추석선물 아쉬워

입력 2000-09-10 00:00
수정 2000-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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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 등에서는 ‘혼마’ 골프채 등 고가 수입상품과 양주,중국산 오룡차와 동정오룡차 세트,‘벨루가’ 캐비어(철갑상어알),홀 구스리버 푸와그라(거위간) 세트 등 이름조차도 생소한고가의 선물용품을 내놓고 치열한 판촉경쟁을 하고 있다.

올해 추석은 늦더위 속에 맞아 정육·갈비·과일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기 어렵게 되자 부유층 대상으로 고가 수입품 판매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추석선물 50년사를 살펴보면 50년대는 계란 한줄,60년대는 라면 한상자,70년대는 화장품세트,80년대는 조미료세트,90년대는 수입양주등의 추세로 그래도 검소하고 정이 담긴 선물들이었다.그러나 올해는 예년과는 판이하게 소모성 고급선물이 판을 치고 있어 위화감 조성과 물가오름세 및 과소비를 부추기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보다 검소하고 훈훈한 정이 담긴 선물이 아쉽다.

김동균[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2000-09-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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