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다시 온다

‘의료대란’ 다시 온다

입력 2000-08-09 00:00
수정 2000-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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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1일 전면 재폐업 투쟁에 들어가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전임의의 파업으로 대형병원의 진료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 이어 동네의원들의 부분 휴진도 전면 휴·폐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또 다시 의료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의사협회는 8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하지않음에 따라 재폐업 투쟁을 유보해온 그동안의 입장을 번복,오는 11일 전국규모의 전면재폐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협은 이날 회의에서 “대다수 개원의 회원들이 이미 폐업투쟁에 돌입한데다 전공의와 전임의까지 파업을 하고 교수들까지 강경투쟁에 동참할 조짐을보이고 있다”면서 “더 이상 정부의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는데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의협 관계자는 “지난 8일간 의약분업을 실시한 결과,불법 임의·대체조제등 문제가 속출했고 수입면에서도 의료기관 운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부가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투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의약분업은 준비가 안된 채 시행되는 것으로 막대한불이익을 받는 의사들로서는 생존권 차원에서 전면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현재 정부에 대해 ▲구속자 석방및 수배자 해제 ▲약사법 재개정 ▲의료수가 현실화 등 10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가톨릭의대와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오후 각각 대학내에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외래진료 철수를 결의했다.

가톨릭의대는 11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철수키로 했으며 연세대 의대는 구체적인 철수 시기를 교수평의회에 일임하고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결정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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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덕 전영우기자 youni@
2000-08-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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