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 제의로 남북국회회담의 성사여부가 남북관계의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이 의장의 제의는 일단 우리 정치권의의지를 내보인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실무 차원의 정지작업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아서다.이제 논의의 시작인 셈이다.
남북 양측은 지난 85년 양형섭(楊亨燮) 당시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의 제의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한 적이 있다.
최근의 남북관계 변화를 감안하면 북측도 일단 남북국회회담을 위한 대화에긍정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때 함께 방북한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비공식 의사타진을 통해 북측의 긍정적답변을 얻었다. 머지 않아 남북한 국회 차원의 접촉을 기대할 만하다는 관측이 많다.당장 8월말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국제의원연맹(IPU) 국회의장단 회의에서 남북 의장단이 만날 가능성이 점쳐진다.다만 아직은 북측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실무접촉이 시작되더라도 정작 국회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적지 않다.먼저 우리 여야의 공감대 형성이 관건이다.남북관계 진전을위한 초당적 협력에는 동의하면서도,지난 대정부질문에서 드러났듯이 여야는남북대화의 절차나 방법에 있어 적지 않은 시각차를 노정하고 있다. 반대로우리 정치권에 대한 북측의 태도도 변수다.북한 언론은 얼마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격렬히 비난했다.남북관계의 주도권 차원에서 우리의 여야관계를 적절히 이용하려 한다면 남북국회회담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날수도 있는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jade@
남북 양측은 지난 85년 양형섭(楊亨燮) 당시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의 제의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한 적이 있다.
최근의 남북관계 변화를 감안하면 북측도 일단 남북국회회담을 위한 대화에긍정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때 함께 방북한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비공식 의사타진을 통해 북측의 긍정적답변을 얻었다. 머지 않아 남북한 국회 차원의 접촉을 기대할 만하다는 관측이 많다.당장 8월말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국제의원연맹(IPU) 국회의장단 회의에서 남북 의장단이 만날 가능성이 점쳐진다.다만 아직은 북측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실무접촉이 시작되더라도 정작 국회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적지 않다.먼저 우리 여야의 공감대 형성이 관건이다.남북관계 진전을위한 초당적 협력에는 동의하면서도,지난 대정부질문에서 드러났듯이 여야는남북대화의 절차나 방법에 있어 적지 않은 시각차를 노정하고 있다. 반대로우리 정치권에 대한 북측의 태도도 변수다.북한 언론은 얼마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격렬히 비난했다.남북관계의 주도권 차원에서 우리의 여야관계를 적절히 이용하려 한다면 남북국회회담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날수도 있는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jade@
2000-07-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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