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달 사이에 체중이 2㎏이나 줄었다고 한다.끊임없이 일이 겹친 때문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전했다.
실제 정상회담 후속구상에만 매달려도 시원치않을 판에 통합농협 출범,의보통합 및 의료계 폐업,롯데호텔 노조파업,금융노조의 총파업 등 굵직굵직한국정현안들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쉼없이 터져나왔다.
여기에 지난 15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북한은 차기정권의 대북정책이 과거로회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대목에 대해 한나라당이 가다렸다는 듯이 문제삼고 나서자 불쾌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를 토대로화해협력 분위기가 지속돼야 한다는 기대를 전한 것일 뿐”이라며 한나라당의 공세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정부조직법 및 약사법 개정안,추경안 처리 등을 앞두고 국회 공전의 조짐이 나타나자 긴장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선거사범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또 ‘방탄국회’의 명분을 찾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전했다.국회공전은 김대통령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 수밖에 없다.남북 고위급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후속조치가 산적한데다 정상회담 이후 밀레니엄 첫 ‘8·15 경축사’,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정 쇄신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개각은 늦어질 경우,9월 정기국회이후 연말까지 순연될 수밖에 없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양승현기자 yangbak@
실제 정상회담 후속구상에만 매달려도 시원치않을 판에 통합농협 출범,의보통합 및 의료계 폐업,롯데호텔 노조파업,금융노조의 총파업 등 굵직굵직한국정현안들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쉼없이 터져나왔다.
여기에 지난 15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북한은 차기정권의 대북정책이 과거로회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대목에 대해 한나라당이 가다렸다는 듯이 문제삼고 나서자 불쾌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를 토대로화해협력 분위기가 지속돼야 한다는 기대를 전한 것일 뿐”이라며 한나라당의 공세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정부조직법 및 약사법 개정안,추경안 처리 등을 앞두고 국회 공전의 조짐이 나타나자 긴장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선거사범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또 ‘방탄국회’의 명분을 찾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전했다.국회공전은 김대통령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 수밖에 없다.남북 고위급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후속조치가 산적한데다 정상회담 이후 밀레니엄 첫 ‘8·15 경축사’,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정 쇄신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개각은 늦어질 경우,9월 정기국회이후 연말까지 순연될 수밖에 없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양승현기자 yangbak@
2000-07-17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