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워스 주한 美대사 CN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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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06-16 00:00
수정 200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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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15일 남북한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으로 형성된 화해 협력 분위기는 미국이 오랫동안 기다려온“최대의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이날 서울발로 방영된 CNN 방송의 남북한 정상회담 관련특집프로그램에서 특히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에 형성됐을지도 모르는 ‘인간적인 관계’가 매우 긍정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한반도 안정의 열쇠가 남북한 대화라고 생각해왔다”면서 “오랫동안 추진해온 미국의 정책이 실현됐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 화해,협력으로 한국에서 주한미군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될수도 있다는 우려와 관련,“외교와 (군사적) 억지력의 조화를 통해서 최선의희망이 달성될 수 있다”고 말해 주한 미군의 위상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것임을 시사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과 김정일 위원장의 태도 변화로 불량국가라는 북한에 대한 인식이 변화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의도를 가늠하는 척도는 북한의 행동과 발언”이라면서 “북한이 한국의 화해촉구에 진지하게 응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는 특정 지역이나특정 국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 북한의 변화와미사일방어망계획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0-06-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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