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모두가 변화 절감 정상회담서 진전 있을 것”

“남북한 모두가 변화 절감 정상회담서 진전 있을 것”

입력 2000-06-10 00:00
수정 200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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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남북 분단 55년이 지나 이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절박한 이유로 정상들이 만나게 됐다”면서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합의 내용도중요하지만 만났다는 사실,하고 싶은 얘기를 해서 서로 무엇을 생각하는지알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국무위원들도 시야를 남쪽에만 고정시키지 말고 북에도 시야를 둬 남북이 서로 관심을 갖고 협의할 시대가 됐다”고 당부하고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발전에 기여하도록 우리 민족의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강조했다.

이어 “전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지지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로 남북간 대화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이산가족 문제와 경협을 신축적으로 연계,상호 이해속에서 해결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차관은 “경협문제는 상호주의 원칙을 존중하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번 회담에서 이미 합의된 한반도 비핵화선언 언급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억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며 더 논의할 것은 다음 과제로 넘기는 미래형 정상회담이 되도록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측은 이날 판문점 남북연락관 접촉에서 오는 12일 방북하는 정상회담 대표단 180명에 대한 홍성남(洪成南) 총리명의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전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양승현 이석우기자 swlee@
2000-06-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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