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새총리 아마토 지명

伊 새총리 아마토 지명

입력 2000-04-22 00:00
수정 2000-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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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패배로 최대 위기에 몰린 이탈리아 집권 중도좌파 연정이 20일 새총리 지명자를 선정,정국수습에 나섰다.

연정 9개정당 수뇌들은 20일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마시모 달레마(Massimo D'Alema) 전총리 후임으로 줄리아노 아마토(Giuliano Amato·61)재무장관을 지명했다.아마토는 이르면 21일 오후 카를로 아첼리오 참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의회 신임투표를 거치게 된다.

지난 15일 집권당이 득표율 5%로 지방선거에 참패한 다음 이탈리아 정국은야당인 중도우파 연맹의 조기총선 요구와 여당내 총선책임론 및 총리 후보선정을 둘러싼 파벌 갈등으로 진통을 겪어왔다.

새총리 합의는 내각 임기 1년을 남겨둔채 의회가 해산되는 최악의 사태를막기 위한 연정 세력들간 절충의 산물로 분석되고 있다.

이탈리아 전후(戰後) 58차 연립정권 총리로 지명된 아마토는 1992년 좌파연정에서 10개월여 총리를 지낸 검증된 인물.

당시 의회에서 5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밀어붙여 금융구조조정을 무난히마무리,추진력있는 경제통으로 평가받았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국제통화기금(IMF)총재 등의 물망에 잇달아 올라왔으며 메이저 전 영국 총리,곤살레스 스페인총리 등과도 친분이 두텁다.그의 최대과제는 11%대의 실업률과 두자릿수 인플레를 잡는 것.

북부 공업도시 토리노에서 태어난 아마토는 1963년 콜럼비아 대학에서 비교법학 석사를 마친 변호사 출신.녹색당을 통해 정치생활을 시작했다.내각 잔여임기인 내년 5월까지 재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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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숙기자 jssohn@
2000-04-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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