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공연예술 무대’새탄생

지하철역‘공연예술 무대’새탄생

입력 2000-03-30 00:00
수정 200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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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가 시민들의 열린 공연예술무대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29일 지하철역사를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메트로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달 말부터 지하철 2·4·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운동장역과 2·4호선이 만나는 사당역,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등 3곳에서는 다양한 문화이벤트가 펼쳐진다.

21세기 패션의 중심지로 급부상한 동대문상권에 위치한 동대문운동장역에서는 31일 밤 대형 패션쇼가 벌어진다.밤 9시30분 홍대입구역에서 시작된 전동차 안 모델들의 패션쇼가 밤 10시쯤 동대문운동장역에 이르면서 공연예술로자연스레 연결되는 것.‘정(停)과 동(動)’을 주제로 섬유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표현하는 4인 퍼포먼스와 17명의 전문모델이 참가하는 ‘헤어 & 메이크업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이같은 동대문운동장역 패션쇼는 앞으로 매월 1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사당역에서는 4월 1일 ‘열린 문화,어울마당’ 행사가 오후 2∼4시 사이 마련된다.지하철공사 멜로디회의 연주와 중·고생 10여명으로 구성된 댄스동아리의 춤을 비롯해 세미클래식 노래,광석교회 현악팀 등이 출연한다.월별로참가자를 바꿔가며 매월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같은 날 성신여대입구역에선 오후 3시부터 ‘성북구민과 함께 하는 쌈지공원 토요예술무대’가 1시간동안 마련된다.현악3중주,기공무예,기타와 오카리나의 합주 등이 선을 보인다.특히 경찰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성북경찰서 봉사단도 참여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5월부터 을지로입구역 등 10개 역에서 매주 2차례씩 ‘거리의 악사’공연을 마련하고,충무로역·경복궁역 등에서는 음악·무용·연극등 분야의 전문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해 매월 1차례 3일씩 기획공연을 가질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을 단순한 교통수단으로서 뿐아니라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4월 1일부터 시청역에 안내도우미를 배치,일반시민과 외국인승객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외국어 기초회화가 가능한 공익근무요원 3명을 시청역사 안의 덕수궁·시청삼성플라자 방향 대합실에 배치해 1∼2개월 정도 시범운영한 뒤 합정역,충무로역,삼성역 등 20개 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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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기자 fidelis@
2000-03-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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