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우승향한 쾌속질주

김미현 우승향한 쾌속질주

입력 2000-03-18 00:00
수정 2000-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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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땅콩’의 초반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드라이브-아이언-퍼팅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안정된 경기운영이었다.

김미현(23·ⓝ016-한별)은 17일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파 72)에서 벌어진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총상금 8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기록,4언더파 68타로 도티페퍼와 공동 3위에 올랐다.공동 선두인 애니카 소렌스탐,캐리 웹과는 불과한타 차.이날 인코스 10번홀을 출발한 김미현은 12번·14번·18번홀에서 내리 버디행진을 벌이며 분위기를 압도해 나갔다.후반 8개 홀에서 줄곧 파를기록하던 김미현은 마지막 9번홀에서 끝내기 버디를 밀어 넣으며 산뜻하게첫 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특히 김미현은 이날 12번홀 등 3개 롱 홀(파5)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는이변을 연출,파괴적인 드라이버 장타력에 많은 겔러리들이 혀를 내두르기도했다.18번홀(파5)에서는 홀컵 2m거리에 2온으로 붙여 놓고도 아쉽게 이글퍼팅을 놓쳤다.

한편 ‘슈퍼루키’ 박지은(21)은 버디 3개,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멕 말런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달렸으며,박세리(23)는 버디 3개,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마크,공동 23위를 달렸다.박세리는 초반 드라이브샷이 잇따라 페어웨이를 벗어났으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어선전이 기대된다.그러나 박희정은 1오버파로 부진,공동 80위로 처졌고 ‘맏언니’ 펄신도 4오버파로 113위로 추락해 컷오프 탈락 위기를 맞았다.

박성수기자 ssp@
2000-03-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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