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연내 착공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연내 착공

입력 2000-02-23 00:00
수정 2000-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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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섬 ‘이어도’가 지구환경 보호,해상교통안전 도모,해난재해 방지에 핵심역할을 할 첨단 해양과학기지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는 이어도 남측 경사면의 수심 40m 지점에 헬기장과 첨단관측장비를 갖춘 255평 규모의 종합해양과학기지(그림)를 내년 말까지 완공키로 하고 올 11월부터 구조물 제작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총 중량 3,025t규모인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건설에는 224억원이 투입되며내년 말까지 시험운용을 거쳐 2002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어도 과학기지에는 파형·파고 레이더,조류 레이더,조석 측정장비,수온·염분측정장비,기상관측장비,고공대기 관측장비 등 각종 무인자동 관측장비가 설치된다.수집된 해양 및 기상자료는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양예보기관에 전달,어장·기상·해황예보의 적중률을 높이고 해상교통 및 해상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도는 최남단의 마라도로부터 서남쪽으로 152㎞ 지점에 있는 바위섬으로 해도상에는 스코트라록(Scotra Rock)으로 명명돼 있다.정상부의 수심이 4.6m로 지난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에 의해 그 존재가 처음 알려진 이래1984년 제주대 연구팀에 의해 국내 최초로 실체가 확인됐다.앞으로 주변국들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 획정시 중간선 원칙을 채택할 경우 우리나라해양관할권에 속하게 될 이어도는 주변해역의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중국 동남아 및 유럽으로 항해하는 주항로가 인근을 통과하는 등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역이다.

함혜리기자 lotus@
2000-02-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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