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 혈액량 줄면 녹내장 유발-서울대병원 김동명교수 연구

시신경 혈액량 줄면 녹내장 유발-서울대병원 김동명교수 연구

입력 2000-02-22 00:00
수정 2000-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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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으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면 녹내장을 유발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동명교수팀은 실험동물의 시신경 주위에 혈관수축제를 주입해 혈액 공급을 줄이자 눈 속에 있는 유리체에 신경세포 독성물질인 흥분성 아미노산이 정상보다 3배나 늘어나 녹내장이 생길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최근 밝혔다.

녹내장 환자의 안구 유리체에 흥분성 아미노산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알려져있으나 이런 현상이 시신경에 유입되는 혈액량이 줄어 일어난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안과학 전문학술지인 ‘아카이브즈 오브 옵살몰러지(Archives of Ophthalmology)’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녹내장은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시신경에 이상이 와 시야가 좁아지다가 말기에는 시력을 잃기까지 하는 질환.일단 시력이 떨어지면 회복이어려워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안압이 조절된 뒤에도 녹내장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안압 외에 다른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왔는데 김교수팀이 이번에 새로운 원인을 찾아낸 것이다.



김교수는 “신경세포에 독성으로 작용하는 흥분성 아미노산이 안압 높이에관계없이 녹내장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녹내장에서 기존의 안압을 내리는 치료와 함께 흥분성 아미노산의 독성을 차단하는 치료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0-02-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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