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사이버선거전서도 ‘돌풍’

매케인 사이버선거전서도 ‘돌풍’

입력 2000-02-11 00:00
수정 200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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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이 ‘사이버 선거전’에서도 기세를올리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1일 저녁 7시(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예비선거 투표가끝나면서 온라인 선거자금이 쏟아져 들어와 불과 한 시간만에 2만달러를 챙겼다.

웹사이트에는 선거자금을 내려는 네티즌이 폭주,선거운동 관계자들 조차 접속이 어려울 정도였으며 열기는 지금까지도 계속돼 선거자금 220만달러와 자원봉사자 2만6,000명이 몰렸다.

워싱턴대학의 정치학자 마이클 콘필드는 매케인의 선거운동은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하고 “이는 예전과 달리 정치인들이 탄력만 받으면 즉시혜택을 볼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 선거운동은 비용면에서도 유리하다.인터넷 교신을 위한 서버 컴퓨터를 운용할 전문가 20여명만 있으면 나머지는 거의 공짜다.다이렉트 메일(DM)이나 TV 광고에 의존하는 기존 모금 방식과는 비교가 안된다.

매케인측은 인터넷 선거운동에약 30만 달러를 들인 후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370만달러를 모금했는데 이는 전체 모금액 1,600만달러의 4분의1에 육박한다.

반면 부시 지사는 인터넷 선거운동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매케인 진영의 인터넷 선거운동이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진짜 중대한 과제는 호의적인 네티즌들을 직접 투표장까지 나오게 만드는 일이다.

hay@
2000-02-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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