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신설 ‘숫자 쇼!‘아무 의미없는 공허한 웃음만

KBS 2TV 신설 ‘숫자 쇼!‘아무 의미없는 공허한 웃음만

임병선 기자 기자
입력 2000-01-31 00:00
수정 2000-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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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식당에 앉아 있는데 누군가 500만원을 보내 주식투자를 권한다면.

‘88’이란 숫자가 무엇을 연상시키느냐는 질문이 던져지고 누군가 ‘미아리 텍사스’라고 용감하게 대답하자 다른 방청객들이 박수로 호응한다(20일 방영분).

이런 거짓말 같은 일이 TV브라운관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KBS 2TV가 드라마에서 소외돼왔던 소재를 다루었다해서 적지 않은 상찬을 받았던 ‘광끼’를 폐지하고 신설한 ‘숫자 쇼! 1플러스 2’(목요일 오후7시5분)를 지켜보면 조금은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든다.정보와 오락의 결합이라는 기획의도는 간 데 없고 재미도 없고 얻는 것도 없는,맹탕한 프로의 앞날이 예감되는 것이다.

27일 방송에서는 ‘425’란 숫자를 제시해 이 숫자가 박찬호의 2000년 연봉이란 사실을 알리며 박의 연봉에 대한 기발한 분석과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선수협의회를 다루었다.‘14’는 올해 최연소 의대생으로 입학하는 한 영재의 나이를 가리키는 특별난 숫자라면서 영재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얼마예요’ 코너는 피부청결사를 통해 때밀이의 비밀을 알아보고 이태리타월의 역사를 확인하는 등 필요한 정보인가 하는 의심이 드는 사소한 궁금증을 푸는 데 열중했다.

‘재벌탄생’은 수익의 절반을 불우이웃 돕는 데 쓴다는 조건이 따라붙었지만 결코 적다고 할수 없는 돈을 홍서범에게 주식투자용으로 건네면서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과 왕초보의 안절부절 증후군을 가학적이다 싶게 부각시켰다.TV속에서 한 가족이 침대에 드러눕고 걸터앉아 초보적인 투자정보를 퀴즈로 풀면서 “성공하면 우리에게도 증권CF 좀 들어올거야” 등을 연발하는모습도 좋지 않았다.

‘1’이란 숫자를 제시하고 1년만에 컴백하는 그룹 ‘터보’를 초대한 것도스타 모시기의 변명에 불과했으며 어눌한 멤버들은 성의없는 언행으로 일관해 채널을 돌리도록 만들었다.댄스강연이 어설픈 건 말할 것도 없고.숫자는분명 복잡다단한 현대 문명을 푸는 키워드 역할을 한다.정말로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숫자의 ‘맥’을 이 프로가 빨리 짚었으면 한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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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기자 bsnim@
2000-01-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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