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낙선운동’ 동참

총학생회 ‘낙선운동’ 동참

입력 2000-01-21 00:00
수정 2000-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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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 총학생회가 시민단체들의 4·13 총선 낙천 및 낙선 운동에 적극참여하기로 결정,총선 개입 운동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총학생회의 참여로 시민단체의 순수한 뜻이 훼손될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許民·응용화학부 4학년)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각 시민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낙선운동’,즉 정치인들에 대한정보공개 운동을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성명서에서 “낙선운동은 정치인들의 자질을 검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선거 때만 투표권을 행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면서 “이런 의미있는 흐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 학생회가 참여하고 있는 민중민주주의(PD) 학생운동 계열의 전국학생회협의회(전학협)도 오는 29일 ‘대학생 총선 공동투쟁본부’를 결성,총선에 대비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투쟁본부 결성을 제안한 고려대 총학생회(회장 정동희·23·기계공학과 4학년)는 “2000년 총선이 진보 진영의 정치세력화와 학생운동의 단결을 위한 가장 좋은 기회”라면서 “낙선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정나리 총학생회장(21·여·사회복지학과 4학년)은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 가운데 학생들과 의견이 같은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 할 것”이라면서 “시민단체 운동에 흡수되기보다는 자체적인 낙선운동,진보 진영후보 당선 운동,대학생 후보 내기 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총학생회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25일 협의회 소속 20개대학 총학생회와 총선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학생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총선연대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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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이창구기자 patrick@
2000-01-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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