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포럼] 청소년 통일의식 높여야

[대한포럼] 청소년 통일의식 높여야

장청수 기자 기자
입력 1999-12-08 00:00
수정 1999-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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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국내중·고등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남한 청소년들이 북한 청소년과의교류시 선호하는 분야는 스포츠경기(39.3%),컴퓨터통신(38.4%),노래와 춤(25.7%),캠핑(29.3%),펜팔(29.2%)순인 것으로 조사됐다.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발랄한 생활영역에서 북한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정부의 대북포용정책으로 인한 남북간의 긍정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73.7%가 ‘통일이 되는 것이 좋다’고 답해 통일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 17.6%는 ‘통일이 안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나와 우리 청소년들 통일의식에 문제점을 드러냈다.지난90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89%였던 것에 비하면 15%포인트 이상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우리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난이같은 낮은 통일의식 구조는 이들이 앞으로통일을 담당할 후계세대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노동신문이 발표한 북한 청소년들의 통일열망이 100%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우리 청소년들이 북한 청소년에 비해 통일의식이 취약한것은 통일역량 결집을 위한 국민통합 기능면에서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물론 분단의 고통과 전쟁의 쓰라림을 몸소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온 우리청소년들 의식속에는 분단상황에서도 삶의 부족함이 없고 불편함이 없는데굳이 통일비용을 들여가며 통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편의주의가 크게작용하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민족통일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언제인가는 성취해야 할 민족적 책무이고 역사적 소명이라는 점에서 우리 청소년들에 대한 통일의식 제고는 필연적 과제다.따라서 통일 후계세대들에 대한 효과적인 통일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통일문제에 대한 청소년 통일교육의 효율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통일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지식습득과 효과적 통일교육 방법으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첫째,학교교육을 통해 통일의식을 높여줘야 한다.권위주의 시대의 냉전적반공(反共)교육에서 탈피해 북한을 통일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지공(知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학교 통일교육은 통일에 대한 확신과 통일사회에 대한낙관적 전망을 심어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통일 이후의 사회가 결코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이 많을 뿐만 아니라 통일을 이룩함으로써 민족의 발전역량을 배가시키고 현재보다 발전된 사회와 국가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통일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민주시민교육을 통한 통일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민주시민교육에서 통일교육은 청소년과정에서 사회적 환경을 바르게 인식하도록 도와주며개인의 삶과 정치적 발전이 통일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해서 통일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청소년들에 대한 통일교육은 통일추진 과정과 통일 이후의 민족사회에 나타날 여러가지 갈등과 혼란을 예견하여 이것을 사전에 예방하고 극소화시킬 수 있는 정신·문화적 기반요소들을 튼튼히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북한의 현실과 통일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인 판단과 비판이 통일교육의 기초가 돼야 하며,이를 토대로 통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태도와 의지를 고양할 수 있는 교육이돼야 한다. 청소년들에 대한 이같은 통일교육의 기능이 확보될 때 비로소 우리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이 제고될 뿐 아니라 통일의 주도세력으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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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청수 논설위원 csj@]
1999-12-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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