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신진 영입’ 난항

자민련 ‘신진 영입’ 난항

입력 1999-09-03 00:00
수정 1999-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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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신진세력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중심이 되어 한달 넘게 공을 들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초 이번주 중 1차 영입대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다음주로 연기했다.대상에 오른 주요 인사들이 고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타진을 하고 있는 1차 ‘후보군’중에는 한국논단 발행인 이도형(李渡珩)씨,한국통신 사장을 지낸 이준(李俊)씨,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한보청문회에 나왔던 의사 박경식(朴慶植)씨는 이미 입당약속을 했다.

박씨외에는 입당결심을 굳힌 사람이 아직 없는 게 고민.이도형씨의 경우는적합한 영입대상인지에 대해 당내에서조차 논란이 일고 있다.

대선전 김대중(金大中)후보 비방문제로 국민회의로부터 명예훼손혐의 소송을 당한 전력때문이다.

이처럼 영입작업이 부진한 것은 잇따른 악재로 자민련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일 월례회의에서는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직접 영입활동을 독려하고 나섰다.“신당창당이니,제2창당이니 다 떠들썩한데 우리도 참신한 신진세력을 영입해 당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박총재는 특히 내각제연기 파문과 ‘격려금’파문이 영입작업의 악재가 되지않아야함도 강조했다.

“총리께서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결단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겠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면서 “그런 총리의 심정을 아직도 제대로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분이 더러 있어 총리를 괴롭히고 있는데 대해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당내 단합’을 거듭 촉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1999-09-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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