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맨눈관측 요령

초보자 맨눈관측 요령

함혜리 기자 기자
입력 1999-08-16 00:00
수정 1999-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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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천체 망원경이 없더라도 몇가지 기본적인 관측요령을 알아두면 언제어디서든지 우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맨눈 관측을 위한 기본적인 관측방법을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관측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므로 익혀 둘 필요가 있다.

천문우주기획 이태형(李泰炯)사장의 도움말로 초보자를 위한 맨눈 관측요령을 알아본다.

별 관측하기 좋은 곳 별을 보기 가장 좋은 곳은 불빛이 없는 시골이다.

또 높이 올라갈수록 대기중의 오염물질이 줄어들어 많은 별을 볼 수 있다.하지만 이제 막 별을 보기 시작한 초보자라면 도시의 하늘이 훨씬 좋다.밝고중요한 별만 보이기 때문에 별자리를 찾기가 훨씬 수월하다.가로등 밑이나불빛이 많은 곳에선 잘 안보인다.

강가나 호수 주변에서는 안개가 많이 피어올라 관측을 방해한다.하늘을 가리는 장애물이 많을수록 볼 수 있는 별은 적어진다.

밝은 별,길잡이 별을 기억하자 밤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보통 1등성(1등급 별)이라고 부른다.

하늘에는 모두 21개의 1등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은 15개이다.이 별들은 도시의 밤하늘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므로 1등성과 함께 별자리를 기억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길잡이 별을 기억하는 것은 맨눈 관측의 기본이다.

눈을 어둠에 적응시킨다 눈이 어둠에 적응해 주변의 사물이 뚜렷이 보일때까지는 약 20∼30분이 걸린다.

눈을 얼마만큼 어둠에 적응시키느냐에 따라 볼 수 있는 별의 개수에도 차이가 난다.먼저 밝은 별을 보고 눈이 어둠에 익숙해 진 다음 희미한 별을 찾아야 한다.

유성우는 누워서 보는 것이 좋다 언제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늘의 한곳에 초점을 맞추기 말고 매직 아이를 보듯이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그래야 좀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사방에서 떨어지는 유성을 쉽게 볼 수 있다.

철저히 준비한다 여행을 떠날 때 지도가 기본인것과 마찬가지로 별자리 여행에서도 성도(星圖)가 꼭 있어야 한다.

초보자들에게는 복잡한 성도보다 간단한 별자리판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두운 밤에 성도를 보기 위한 손전등도 필요하다.손전등 불빛이 밝아 관측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붉은색 셀로판지를 준비했다가 전등을 가려주면된다.여름철에도 밤공기는 차갑기 때문에 방한복과 돗자리,담요,간식거리 등을 준비하면 좋다.

함혜리기자
1999-08-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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