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작년 독도 침공훈련…한국자극우려,탱평양섬서

일본,작년 독도 침공훈련…한국자극우려,탱평양섬서

입력 1999-07-27 00:00
수정 1999-07-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방위청이 지난해 자위대를 동원,독도를 탈환하는 상륙훈련을 비밀리에 실시할 계획이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6일 방위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위청 통합막료회의(통막)가 지난해 11월 육해공 자위대에 의한 통합부대를 편성,모국가에 점령된 동해의 ‘어느 섬’을 탈환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 신문은 통막이 동해쪽에 적당한 섬이 없기 때문에 태평양상의 이오지마(硫黃島)를 훈련장으로 선택,공정부대를 투하하고 무장부대가 수송함에서상륙하는 등 적을 제압하는 본격적인 상륙훈련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그러나 통막은 훈련을 실시하기 직전에 방위청 내에서 센카쿠(尖閣)열도와 독도문제 등으로 중국과 한국을 자극한다는 신중론이 대두된데다 태평양전쟁 당시 이오지마에서 사망한 일본병사들의 유족 및 섬주민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신중론 제기에 따라 훈련내용을 ‘섬의 탈환작전’에서 탈환을 끝낸 섬에 조용히 진출하는 ‘양륙 작전’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신문은 호위함이 잠수함을 발견,공격하는 대잠전(對潛戰) 훈련이예정대로 추진되고 대함(對艦)·대지(對地) 공격이 가능한 F4전투기가 방공전에 참여하는 등 부분적으로는 상륙훈련과 다름없는 훈련이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황성기기자 marry01@
1999-07-27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